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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이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~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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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노무사님이 회사와 계약 종료되었으니 회사에 원직복직하고 싶지 않네요."
사측 노무사였던 내가 회사와 재계약 하지 않아서 회사에 원직복직하고 싶지 않다니 이건 무슨 뜻인지~?!

2008년 9월 초가을 문턱.
부친 산소에서 한창 벌초 중인데, 그 해 5월초부터 8월말까지 대구지역에서 가장 맹렬히 파업투쟁을 벌였던 노조임원에게서 전화가 왔다.

그 노조임원은 “노무사님, 정말로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었습니까? 우리 회사에는 이젠 들어오지 않는 겁니까?” 라고 내게 확인전화를 했다.

난 “그렇습니다. 회사 노사분규도 종료되었고, 지금 경주 금속노조 회사와 공장이전 협상 및 2010년 임단협 협상 위임계약을 해 시간도 없고 해서 대구 회사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.” 라고 답변했다.

그러자, 그 노조임원은 “김노무사님이 우리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서 우리 회사에 안 들어 온다니 그럼 난 회사에 원직복직하지 않겠다.” 라고 말했다.

난 그분께 “노무사가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어 회사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부위원장님이 회사에 원직 복직하지 않겠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? 노무사가 회사를 대리해서 부위원장님을 원직복직시키기로 조합과 합의했으니 원직 복직하세요! 다른 회사에 재취업하기 어려울 것이니 회사에 꼭 원직복직하세요!” 라고 설득했다.

그래도 그 노조임원은 “노무사님이 우리 회사와 계약이 끝났으니 내가 회사에 원직복직해도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고...., 에이, 원직복직하고 싶지는 않네요.”라는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.

그 분은 대구지역 상급단체노조간부의 지시아래 동료 조합원들과 함께 2008년 5월초부터 8월말까지 대구지역에서 가장 맹렬한 파업투쟁과 회사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였고, 그로 인해 소속회사는 재산상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. 소속회사는 더 이상의 재산상손실을 방지하고자 그분을 포함한 조합임원 4명을 해고했었다.

난 그 회사의 자문노무사로서 해고자 4명 전원에 대한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정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, 해고자 4명의 조합임원 중 대표자 1명의 자진퇴사를 조건부로 나머지 3명의 조합임원을 원직복직시키는 합의안을 조합측에 제시했고, 그 후 대구지역 상급단체노조 대표자에게 "해고자 4명에 대한 해고가 정당한지 부당한지 여부를 법적으로 판정받든지, 아니면 노무사의 합의안을 무조건 수용하든지 지금 결정하라"고 강력히 요구했었다.

대구지역 상급단체 노조대표자는 나의 제안을 100% 수용하였고, 그날로 3개월간의 노사분규도 종결되었다.

그런데, 나의 합의서명으로 인해 원직복직의 길이 법적으로 보장되었던 노조임원 3명은 모두 끝내 회사에 원직복직하지 않았다.

내게 전화했던 부위원장님은 "노무사가 회사와 계약이 종료돼 회사에 이젠 안 들어 온다"는 이유로 원직복직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던 걸 보면, 3개월간 상대방 회사측의 교섭대표자로 노사협상장에 나온 노무사인데도, 해고사건의 상대방 회사측 노무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정(情)이 들긴 정말 많이 들었나 보다.

자식이 셋인데, 지금은 잘 살고 계시는지.....
2015-05-14 18:02:31

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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